셀트리온 합병 '순항'… 최종 관문 넘어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11.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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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청구권 행사 79억
예상 한도 1조원 크게 하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의 최대 변수로 꼽혀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두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준비한 자금 1조원을 크게 밑도는 규모다.

합병에 대한 우려가 사실상 해소됨에 따라 통합 셀트리온은 예정대로 다음달 말 출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집계된 주식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4만1972주(63억원), 2만3786주(16억원)다. 양사 합산 주식 수 기준으로, 총 합병 반대 표시 주식 수의 0.19%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은 이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대해 시장에서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재무적 부담을 덜어낸 통합 셀트리온은 다음달 28일 출범하고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을 거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셀트리온그룹의 전체 사업 구조가 일원화돼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히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합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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