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나선 배터리사…美 공장 가동 연기 이어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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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해외 공장 인력과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는 만큼 해외 공장 가동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양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2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을 예정이었다.
SK온은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조지아주 공장 생산량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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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 철회도
SK온, 조지아공장 감산·구조조정 추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해외 공장 인력과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는 만큼 해외 공장 가동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미국 현지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생산직원 17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회사는 해고직원들에게 퇴직금, 이직 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시장 환경 변화로 일부 인력을 축소하지만 미시간 법인은 2공장 증설 등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포드와 추진한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양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2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을 예정이었다.
숨 고르기에 나선 건 LG에너지솔루션뿐이 아니다. SK온은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조지아주 공장 생산량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휴직 대상자 수와 기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SKBA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업계 상황을 고려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취지로 생산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지난 9월에도 이 공장 직원 일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SK온과 포드가 2026년 가동하기로 한 미국 켄터키 2공장의 가동 시점도 미뤄진 상태다. 지난달 포드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존에 계획한 500억달러(한화 약 66조원) 규모 전기차·배터리 투자액 중 120억달러(약 16조원) 지출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2개 공장을 가동 중이고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각각 1개, 2개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인데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첫 번째 공장은 예정대로 2025년 양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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