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무산 위기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실적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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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큰 걸림돌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들어 분기 최대 이익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올 1분기(925억원)와 2분기(1089억원)를 상회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1267억원의 이익을 내고도 3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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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축소 불구 여객 착실히 확대
아시아나, 순손익 적자는 변수
합병 밀리거나 무산 땐 적자생존 해야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합병 큰 걸림돌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물특수로 역대 최대실적을 썼던 지난해보다는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성수기를 맞아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들어 분기 최대 이익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올 1분기(925억원)와 2분기(1089억원)를 상회했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화물사업 대박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4.8%나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확실히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1300원대를 유지하는 원달러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상당하다.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1267억원의 이익을 내고도 3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항공사 매출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 항공유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환경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변수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매각과 함께 대한항공으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받은 7000억원을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만약 합병이 무산되면 이행보증금 15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토해내야 한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문제 없겠지만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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