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전국서 빈대 신고 155건, 발생 확인 56건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에서 155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돼 이 중 56건에서 실제 빈대 발생이 확인됐다. 조만간 전문 방역업체를 중심으로 내성이 덜한 새 빈대살충제가 보급될 전망이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지난 1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보고된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한 주 동안의 지자체 등 정부에 155건의 신고(전주 대비 123건 증가)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로 빈대 발생이 확인된 건은 41건(전주 대비 28건)이었다.
여기에 민간업체 직접 신고한 15건을 포함하면 지난 한 주 동안 56건의 빈대 발생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지하철, KTX 등 대중교통시설에서는 발생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 방역업체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빈대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높아진 사회적 관심도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고 건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13일부터 4주간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 (11.13~12.8)’ 운영에 들어갔다. 이 기간 숙박시설, 기숙사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총 11만여 곳에 대해 집중 점검이 실시된다.
정부는 또 내성이 덜한 빈대 살충제를 적기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방제 기간에 맞춰 방역업체용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8개 제품을 지난 10일 긴급 승인했다. 이 중 원료가 확보된 4개 제품은 즉시 생산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가정용 살충제의 경우 일반 국민이 실생활에서 사용해 노출 가능성이 높아 보다 더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후속 승인 절차에 돌입했으며, 통상 60일이 걸리는 소유기간을 2주가량으로 단축해 승인하기도 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또 인천공항 입국자 수하물 대상으로 원하는 사람에 한해 열풍기를 활용한 구제 서비스(스팀 고열 분사)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13개 공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