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손보 빅5 순익 6조 車보험료 3%까지 내릴까
대형 손해보험사 5곳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계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보험사들의 '실적 뻥튀기'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를 향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현대해상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2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보험이익이 33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늘어나면서 3분기 실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국내 5대 대형 손보사가 모두 실적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들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5조70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대형 손보사가 올해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해 재평가한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2782억원에 비해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8.1% 늘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 경영 실적을 취합해 파악한 손보사 31곳의 지난해 1년치 당기순이익(IFRS17 미적용) 5조4746억원마저도 뛰어넘는 수치다.
보험사 실적에 따른 상생금융 압력도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은 손보사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상생금융을 명분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 인하율을 어느 선에서 맞출지가 관심사인데 1.5~2.0% 내외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인하폭이 3%대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내년도 실손 의료보험료 역시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생명보험사들도 3분기 실적발표를 개시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순이익은 47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7% 성장했고 매출은 7조590억원으로 33.1% 줄었다. 교보생명은 이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023억원 대비 994억원 감소한 수치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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