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MF 홍현석 "장거리 이동의 연속, 젊어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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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활약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홍현석(24)은 대표팀 일정으로 거듭되는 장거리 이동에도 문제없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쉼 없이 달릴 의지를 드러냈다.
홍현석은 1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중계방송으로만 보던 월드컵 예선에 직접 뛸 기회가 와서 설레고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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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활약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홍현석(24)은 대표팀 일정으로 거듭되는 장거리 이동에도 문제없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쉼 없이 달릴 의지를 드러냈다.
홍현석은 1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중계방송으로만 보던 월드컵 예선에 직접 뛸 기회가 와서 설레고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9∼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홍현석은 6월부터 A매치 기간 빠짐없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성인 대표팀에도 안착하고 있다.
성인 대표팀에선 친선경기만 4차례 출전하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된 그는 "월드컵 예선은 평가전보다 더 중요하고, 실수 하나가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상대와 부딪쳐서 경합 상황에서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 월드컵 최종예선이나 본선에 가도 신체적으로 강한 상대가 많기에 가장 중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엔 홍현석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다수 포함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이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우뚝 선 과정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자카르타 멤버인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은 전날 인터뷰에서 홍현석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칭찬하며 후배들의 활약에 자극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현석은 "어느 세대가 주축이라든가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은 특별히 없다. 누가 에이스냐 이런 것도 제겐 상관없다"며 "월드컵에 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의 칭찬에 대해선 "무척 영광스럽지만, 형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며 "슈팅이나 측면으로 갈라지는 킥, 탈압박, 퍼스트 터치 등 보완할 부분이 많다. 형을 따라가려면 오래 걸리지 않을까"라고 겸손해했다.
소속팀 헨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축구 선수로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면서 자연스레 유럽에서 한국에 오가는 장거리 이동도 늘었지만, 홍현석은 그저 행복한 표정이었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엄청 힘들지는 않다. 몇 년 동안 계속 이렇게 해 오신 (손)흥민이 형이나 (김)민재 형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아직 젊어서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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