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둔 샌프란시스코 노숙자 치우기에 "미국도 중국과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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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어 중국은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했는데 APEC을 앞둔 미국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런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을 앞두고 노숙자를 청소한 일이 중국에서 핫 토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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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1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세계 경제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동안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에 시달린 울분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번 회담을 불과 수 주 앞두고 중국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보다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먼저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다뤄야 할 쟁점이 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중국과 미 재계와의 만찬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시 주석과의 만찬 참가 티켓가격은 2000달러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미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중국으로의 투자 유치를 위한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한편 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8000여 명에 이르는 노숙자들과 약물 중독자들은 모두 길거리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외출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매체에서는 "중국인들은 샌프란시스코에 8000명이나 되는 노숙자가 있는 것을 몰랐기에 현재 중국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절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것을 중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노숙자는 미국의 사회적 불평등과 인권 문제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했는데 APEC을 앞둔 미국도 마찬가지였다며 "이런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을 앞두고 노숙자를 청소한 일이 중국에서 핫 토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과거 '벤처의 요람'으로 불렸던 샌프란시스코는 마약과 범죄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노숙자는 7754명으로 이 가운데 약 절반이 보호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노숙자연합의 제니퍼 프리덴바흐는 "2016년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을 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두렵다"며 "노숙자들은 평소 시내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위해 대피소에서 쫓겨나야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시장은 이번 APEC 행사를 통해 "범죄와 노숙자보다는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로 우리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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