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부 곳곳 정전에…공중서 멈춘 에버랜드 티 익스프레스 ‘아찔’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1.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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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티 익스프레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14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대형 롤러코스터인 ‘티(T)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당시 ‘티 익스프레스’는 지상 높이 수십m 지점에 멈춰 선 것으로 전해진다.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추자 탑승객 수십 명은 수 분간 고립됐다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왔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에버랜드를 이용하던 A씨는 연합뉴스에 “인근에 있던 다른 놀이기구를 타던 중 직원이 작동에 문제가 생겼다며 중도에 하차하도록 안내했다”며 “하차한 뒤 ‘티 익스프레스’ 또한 작동이 멈춘 상태였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놀이기구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32분께 경기 평택시 한 변전설비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도내 곳곳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측은 평택 소재 변전설비의 전력 공급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광주, 성남, 화성, 하남, 안산, 평택, 수원, 용인, 오산 등에서 총 26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22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정전으로 인해 에버랜드도 티 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일부 놀이기구가 자동 스탑되는 상황이 있었으나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고객들에게 메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하차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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