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고, 몰카 피해여성도 구하고”…생일휴가 나온 ‘일병’이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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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군인이 지하철역에서 불법으로 여성들을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화제다.
제보자 A씨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현역 군인의 용감한 모습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군인이 계단을 올라오더니, 내 옆을 지나가던 남성을 붙잡아 '휴대전화를 볼 수 있냐'고 물었다"며 "그러더니 주변에 있던 한 여성에게 '이 사람이 몰카를 찍은 것 같다.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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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술까지 마치고 떠나
생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군인이 지하철역에서 불법으로 여성들을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화제다.
제보자 A씨는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현역 군인의 용감한 모습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서울 지하철 강남역 안에 있는 한 점포에서 물건을 구경하던 중 사건을 목격했다.
그는 “군인이 계단을 올라오더니, 내 옆을 지나가던 남성을 붙잡아 ‘휴대전화를 볼 수 있냐’고 물었다”며 “그러더니 주변에 있던 한 여성에게 ‘이 사람이 몰카를 찍은 것 같다.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해서 확인한 결과, 붙잡힌 남성은 강남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몰래 찍은 ‘몰카범’이었다.
용감하게 몰카범을 잡은 군인은 육군 25사단에 복무 중인 김모 일병으로 확인됐다. 그는 생일을 맞이해 휴가를 나온 상황으로, 갈 길이 바빴지만 경찰 도착후 진술까지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김 일병은 “계단을 오를 때 (몰카범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켜져 있었다.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잡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멋진 마음으로 용기를 내 몰카범을 잡아 많은 피해자를 도와준 김 일병을 칭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군인이면 민간인을 상대로 신고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다”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부대에서 포상휴가를 줘야 한다” “휴가 중에도 나라를 지키려 애쓰는 군인” 등의 칭찬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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