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가정 양립 지원으로 업무 몰입도 향상과 기업 경쟁력 높이는 기업
기업의 육아복지는 임직원 만족도로 이어져 우수 인재 확보 및 안정적 기업 운영에도 도움
합계출산율 0.7명대,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초저출산 위기에 국가 소멸론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성장하는 기업들은 일과 육아의 기로에 서 있는 임직원에게 육아 페널티가 아닌 양육자의 부담과 양육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육아복지’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몰입도 향상, 기업에 대한 만족감 극대화 등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 육아스타트업 맘편한세상이 직장인 부모 5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업무 숙련도가 높은 3040 직장인 부모의 92%가 ‘육아복지 좋은 기업으로 이직 의향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하는 부모에게 일 가정 양립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저출산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 향상은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으로도 이어져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도 직결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창업 초기부터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가족’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바탕으로 기업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임직원의 일 가정 양립을 위해 다양한 육아복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기관 전용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Pro’ 제도는 아이돌봄 연결 플랫폼을 통해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임직원에게 기업이 매월 돌봄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임직원은 가정으로 방문하는 베이비시터의 조력을 받아 양육 공백 해소와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기업은 빠르고 유연하게 임직원 복지제도를 도입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현재 맘시터Pro 제도를 도입한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한 관계자는 “일과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매월 비용이 부담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에서 돌봄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니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육아 걱정을 덜게 되니 업무 능률도 오르고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스랩은 ▲워킹맘 워킹파파를 위한 재택근무 제도 ‘엄빠일하잔디’ ▲월 2회 몰입할 수 있는 장소에서 근무하는 ‘어디서든일하잔디’ ▲휴가지에서 근무를 진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출산 육아 휴가▲시차출퇴근제 등 구성원들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토스랩은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지원 ▲서울시 거주 청년 정규직 채용시 최대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 지원 ▲육아친화 및 일생활균형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컨설팅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올디너리매직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제 근무,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정책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아이가 없는 팀원들의 경우 임신계획 지원 휴가를 운영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환경에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한 올디너리매직은 최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디너리매직의 작년 누적 판매량은 1년 새 1007%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만에 작년 매출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밖에도, 국내 누적 100여 개 국공립 어린이집 납품 및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 달성 등 사업 확장에 대한 검증도 발빠르게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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