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인 서울', 멜로 열풍 잇나...임수정 "이동욱과 ♥ 연기, 다 이뤘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11. 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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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영화 '싱글 인 서울'에서 달달한 멜로 케미를 내세워 늦가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싱글 인 서울'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박범수 감독과 출연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

'선남선녀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뭉쳐 기대감을 자아낸 '싱글 인 서울'. 특히 이동욱이 2019년 임수정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 특별출연하며 한차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당시 이들은 짤막한 분량이었음에도 남다른 케미를 엿보게 한 바. '싱글 인 서울'에서 처음으로 본격 멜로 연기를 펼치며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이동욱은 극 중 영호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영호는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이자 잘나가는 논술 강사. 혼밥은 끄떡없을뿐더러 홀로 남산타워에 올라가 자신과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등 혼자가 너무 좋은 싱글의 정석을 보여준다. 

이동욱은 "혼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공감하실 거 같다. 저 또한 삶의 패턴이 영호와 비슷하다. 저도 싱글이고 혼자 산 지 꽤 됐다. 집에서 쉬고 맛있는 거 먹고 눕고 싶을 때 눕고. 이런 싱글의 삶이 영호와 저랑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영호처럼 '혼자가 아닌 사람, 모두 유죄!' 외칠 만큼은 아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을 촬영하면서 내가 본 서울이 또 다른 면이 있구나, 그런 부분에서도 많이 공감했다. 늘 그냥 사는 곳이었고 지나쳐 다니는 곳이었는데 이번 촬영을 하며 못 보던 걸 많이 보게 되었다. 서울 풍광이 아름답구나 많이 공감했다"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임수정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으로 변신했다. 일은 똑 부러지게 하지만 일상에서는 허당끼 가득한 인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임수정은 '싱글 인 서울'에 대해 "저에게도 로맨스 장르 출연은 특별한 거 같다. 로맨스가 보기 편하고 접근이 쉬워 보여도 현실과 맞닿은 리얼함을 표현해야 하다 보니 관계들을 세밀하게, 심리적인 부분은 풍부하게 연기해야 하는 지점이 있다. 저에게는 어려운, 도전적인 장르라 생각해 끌렸다. 운이 좋게도 사랑스러운 영화에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 출연하게 되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임수정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이후 로맨틱 코미디물로 돌아오며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자기표현에 과장된 캐릭터였다는 생각이 들고 이번엔 뭐랄까 힘을 많이 빼야 했다고 할까, 그 부분이 다른 것 같다. 모두 함께한 배우분들 덕분이고. 그리고 시나리오상에서 현진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사랑스러움이 있었다. 제가 크게 뭔가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표현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시나리오가 워낙 좋아서 크게 무언가 보태지 않아도 충분히 감정선이 보여질 정도였다"라고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동욱과 호흡은 어땠을까. 임수정은 "'검블유' 때 이동욱이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특별출연을 해주셨다. 배우 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언젠가는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 보고 싶었다. 저 혼자 배우로서 욕심을 내던 찰나에, 굉장히 빠르게 기회가 와서 배우로서 운이 무척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수정은 "이동욱은 정말 연기 스펙트럼이 넓더라. 판타지, 액션, 스릴러 등 장르적인 작품에서의 연기도 너무 좋은데 현실에 '착붙'되어 있는 연기도 너무 잘하시더라. 그리고 이동욱은 현장에서 늘 유쾌하고 여유 있고 유연한 배우라는 걸 함께 호흡하며 느껴서 너무 즐거웠다. 덕분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던 현장이었다. 배우로서 이룰 걸 다 이루었다 할 정도로 이동욱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욱 역시 "임수정과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검블유 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저는 '객'으로서 빨리 찍고 빠지자, 피해드리지 말자는 입장으로 후다닥 하다 보니. 근데 막상 연기할 때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임수정과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임수정이 말씀하신 대로 그 기회가 빨리 왔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임수정에 대해 "굉장히 꼼꼼하고 디테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는 시나리오대로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임수정은 감독님에게 '그럼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물으며 한 번 더 되짚어주는 역할을 해주셨다. '아 맞다, 이럴 수 있겠구나. 감정선이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곱씹어 보게 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임수정은 좋은 파트너이고 훌륭한 배우인데 모든 사람이 아는 이 사실을 직접 체험했다는 자체에 영광이고 기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동욱과 임수정 표 멜로물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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