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아직도 33.7조…"여전히 늘어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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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재고가 올해 들어 3조원 넘게 늘었다.
모바일과 가전 등의 재고는 줄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재고자산이 33조7307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576억원)보다 16% 증가했다.
모바일과 가전 등 DX 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20조1901억원에서 18조4467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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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문 재고는 줄어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의 재고가 올해 들어 3조원 넘게 늘었다. 모바일과 가전 등의 재고는 줄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넘게 증가했다.
경기 둔화로 반도체 시장이 침체된 탓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48%나 낮아졌다. 올 3분기 말 삼성전자 D램의 시장 점유율은 41%로 집계됐다.
14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재고 자산은 55조2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2조1878억원)보다 5.8%(3조681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직전 2분기(55조5047억원)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2.2%이며, 재고자산회전율(회수)은 3.3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총자산대비 재고자산 구성비율은 0.6%포인트(p) 상승했고, 회전율은 0.8회 줄었다.
재고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다. 재고자산이 33조7307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576억원)보다 16% 증가했다. 2분기(33조6896억원)보다도 다소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과 가전 등 DX 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20조1901억원에서 18조4467억원으로 줄었다. 디스플레이(SDC) 역시 2조1661억원에서 1조9215억원으로 재고가 감소했다.
하만 재고는 2조3079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1026억원)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다만 DS 부문과 SDC의 공장 가동률은 100%를 유지했다. DX 부문 영상기기는 75.6%, 모바일기기(HHP)는 66.9%다. 하만은 72.9%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주요 판매 제품인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3% 하락했으며, 스마트폰은 약 13% 상승했다.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은 약 48%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약 3% 올랐다. 디지털 콕핏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유사했다.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43.1%에서 3분기 말 41.0%로 2.1%p 낮아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버라이즌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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