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여성·어린이 인질 약 70명 석방 협상 타결 임박"-WP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
이스라엘은 100명 요구…하마스는 70명 고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적십자 본부 앞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시위대가 모여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적십자사 앞에 모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13일)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수십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하는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협상의 세부적인 내용이 조율되면 며칠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집단으로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소년을 풀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이스라엘은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 등 100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70명 정도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이스라엘은 또한 인질들의 안전한 통행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은 위한 구호품 전달을 목적으로 최대 5일간의 임시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 역시 하마스가 5일간의 교전 중단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70명을 석방한 준비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