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웃고 면세 울었다’… 호텔롯데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8% 감소

최효정 기자 2023. 11. 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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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으로 호텔이 선전했지만 면세 부문의 부진으로 호텔롯데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대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호텔롯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1억5788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9.8% 감소한 2조2446억원, 영업이익은 851억원 증가한 3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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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3분기 영업이익 23%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
면세는 적자전환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으로 호텔이 선전했지만 면세 부문의 부진으로 호텔롯데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대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호텔롯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1억5788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187억3873만원을 기록해 30% 줄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 제공

이중 호텔사업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384억원으로 6% 늘었다.

호텔 부분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까지 누계 294억원으로 전년(-210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누계 매출액은 9184억원으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1조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호텔 측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방한 외국 관광객 수요 회복이 맞물려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43%로 전체 투숙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8%p 증가한 수치다. 동기간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웨딩 등 연회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올 3분기 연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측은 4분기가 호텔업종 성수기 구간인 만큼 외국 관광객 유입이 가속화돼 향후 매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롯데면세점 영업손실이 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7404억원으로 같은기간 42%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9.8% 감소한 2조2446억원, 영업이익은 851억원 증가한 318억원이다.

중국 대리구매상 송객수수료를 낮추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내국인 출국객 비롯 다국적 고객 대상 마케팅에 집중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롯데면세점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을 비롯 부산과 제주 등 시내면세점을 방문하는 개별 여행객이 늘고 있고, 국내 면세업계 큰손인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은 내년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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