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3분기 순이익 743억원···전년 대비 21%↑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3분기 총수익은 277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6% 불었다.
이자수익은 2067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 자산이 감소했음에도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70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90% 급증했다. 외환과 파생상품, 유가증권과 관련한 수익이 증가해서다.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한 결과 지난 3분기 말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1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축소됐다.
3분기 대손 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대손 비용이 급증한 것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소비자금융 여신이 감소해 대손충당금 환입이 증가한 기저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7.87%와 26.82%다. 1년 전보다 각각 10.45%포인트, 10.11%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금융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와 비이자수익 확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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