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세대서도 ‘86 청산론’...“송영길 선배님, 자중하라”
주희연 기자 2023. 11. 14. 17:05
“낡은 운동권 방식으로 선거 못 이겨”
여선웅(40) 전 청와대 행정관은 14일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낡은 86운동권 방식으로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이제 좀 자중하라”고 했다. 대표적 86 운동권 정치인인 송 전 대표가 각종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용퇴론을 뒤집자 민주당 청년세대에서도 ‘86 청산론’이 번지는 모양새다.
여 전 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간판으로 9번 공천 혜택 받으신 분이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시고, 신당 창당까지 한다니 대의로 시작한 선배님의 정치가 사의로 끝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3년생인 여 전 행정관은 민주당 소속 강남구의원, 문재인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직방 부사장 등을 지낸 청년 정치인이다. “86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송 전 대표가 이날 말을 바꿔 비례 신당 출마 의사를 밝히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여 전 행정관은 “사회 변혁의 주체에서 대상이 된 것도 일종 변절”이라며 “한동훈 장관 상대는 요즘 사람들이 요즘 방식으로 하겠다. 검찰과 싸우는 것도 우리들이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수십 년 동안 정치적 기득권을 누려온 송 전 대표가 이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선발 출격, 오세훈 공격 선봉...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
- 배민·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최고 7.8%p 내린다
- 다음달 만 40세 르브론 제임스, NBA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 프랑스 극우 르펜도 ‘사법 리스크’…차기 대선 출마 못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