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발전소들, 질소산화물 초과부과금 40억 이상 물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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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들어 서 있는 발전소 5곳이 최근 3년6개월간 40억원이 넘는 질소산화물 초과부과금을 물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 들어 서 있는 발전소 5곳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년6개월간 총 40억7920만7100원의 대기오염물질 초과부과금을 물었다.
인천 서구에 들어 선 LNG발전소 4곳이 총 초과부과금의 91.1%(37억5741만6340원)를 물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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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인천지역에 들어 서 있는 발전소 5곳이 최근 3년6개월간 40억원이 넘는 질소산화물 초과부과금을 물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질소산화물이 인체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발전소 4곳이 들이 들어 서 있는 인천시 서구는 이런 사실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역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4곳과 석탄화력발전소 1곳 등 총 5곳의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LNG발전소는 서구에 들어 서 있는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와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발전소 등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옹진군에 들어 서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이용해 LNG발전소의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감시하고,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선 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감독한다. 또 이들 발전소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어기면 초과부과금을 부과한다.
인천에 들어 서 있는 발전소 5곳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년6개월간 총 40억7920만7100원의 대기오염물질 초과부과금을 물었다.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가 가장 많은 초과부과금을 물어냈다. 무려 19억1234만6450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13억3826만3280원,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4억5905만5090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3억2179만760원,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발전소 4775만1520원의 순이다.
인천 서구에 들어 선 LNG발전소 4곳이 총 초과부과금의 91.1%(37억5741만6340원)를 물어낸 셈이다.
대기오염물질별 초과부과금은 질소산화물이 40억7801만782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황산화물 115만7050원, 먼지 3만2230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함승헌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질소산화물은 담배연기에 다량으로 포함돼 있는 물질이고, 발전소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면 노출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농도에선 눈과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며 기침이 나오거나 숨쉬기 어려워질 수 있고, 높은 농도에선 폐부종이나 기관지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 발전소 5곳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만5923.2톤 상당의 대기오염물질을 뿜어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황산화물 1만497.2톤과 질소산화물 7807.5톤, 먼지 469.3톤 등 무려 1만8774톤 상당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나머지 LNG발전소 4곳은 질소산화물만 6519.2톤을 배출했다.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가 1875.7톤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1826.8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발전소(1810.2톤),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1006.5톤)의 순이다.
서구 관계자는 "발전소들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관리·감독업무가 2019년에 수도권대기환경청으로 넘어갔다"며 "관리권이 없기 때문에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통보해 주지 않으면 발전소들의 대기오염물질 초과부과금 부과 내역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오염물질 초과부과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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