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삼양식품 '1조 클럽' 가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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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5년 업계에선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불닭볶음면은 국내를 넘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삼양식품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워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3분기에는 내수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시장 확대에도 힘을 써 국내외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4분기에도 내실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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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5년 업계에선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호기심에 한두 번 먹어볼 수는 있겠으나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을 일상적으로 즐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었다.
그러나 불닭볶음면은 국내를 넘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삼양식품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워냈다. 회사는 올 3분기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 무리 없이 올해 안에 첫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7% 오른 43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3,352억 원으로 58.5% 상승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8,662억 원으로 무난하게 올해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이끈 건 해외사업 부문이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3% 오른 2,398억 원을 기록했다. 1~3분기 해외 누적 매출액은 5,87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6,057억 원)에 가까웠다. 불닭볶음면은 회사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5월 준공한 수출전진기지 밀양공장을 활발히 가동하면서 해외 판매에 속도를 붙였다. 여기에 현지 영업 및 마케팅도 강화해 모든 진출 국가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미국 내 월마트 등 주류 채널에 입점하고 중국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등 유통 판로를 넓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955억 원을 기록했다. 건면, 소스, 냉동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8월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을 론칭하며 화제성을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3분기에는 내수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시장 확대에도 힘을 써 국내외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4분기에도 내실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수출을 위한 밀양 제2공장도 추가 설립할 예정이라 향후 소화할 수 있는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밀양 제2공장은 1,643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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