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새 황제'…알카라스, ATP 파이널스 첫판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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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윔블던 우승 이후 흔들리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알카라스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레드그룹 1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에 1-2(7-6<7-3> 3-6 4-6)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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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윔블던 우승 이후 흔들리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알카라스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레드그룹 1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에 1-2(7-6<7-3> 3-6 4-6)로 역전패를 당했다.
두 대회 연속 첫 판에서 고배를 들었다. 알카라스는 이달 초 출전한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2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에 0-2(3-6 4-6)로 완패했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알카라스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 결승까지 올라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손꼽히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를 이루던 조코비치를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제압한 것은 차세대 황제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해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준결승 탈락해 2연패에 실패한 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 탈락했다. 이어 스위스 바젤 실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왼발과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날 경기는 알카라스의 파이널스 데뷔전이었지만, 첫 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파이널스에는 시즌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한다.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에 오른 선수들이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정한다.
알카라스는 15일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를 상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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