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주인 12.8% “내년 집값 오른다”…전년 比 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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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현 거주지의 부동산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집주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2.8%가 올라갈 것('약간 올라갈 것', '많이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1%가 집값 상승을 점친 것보다 7.7%p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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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현 거주지의 부동산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집주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은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과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35~69세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2.8%가 올라갈 것(‘약간 올라갈 것’, ‘많이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1%가 집값 상승을 점친 것보다 7.7%p 높아진 셈이다.
반면 내려갈 것(‘약간 내려갈 것’, ‘많이 내려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63.3%에서 올해 34.5%로 28.8%p 감소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집값이 올라갈 것을 예상한 응답률은 2018년 19.0%를 기록한 이후 2019년 21.9%로 높아진 뒤 2020년 46.3%, 2021년 53.5%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이어진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주택경기가 위축되며 5.1%까지 급감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조사에서 다시 소폭 반등한 셈이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와 시세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합을 점치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여전히 시세 하락을 예상한 응답률 또한 높았다. 올해 세부 응답률을 보면 ‘지금과 비슷’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약간 내려갈 것’과 ‘많이 내려갈 것’이 각각 30.5%, 4.0%를 기록했다. ‘많이 올라갈 것’은 0.3%, ‘약간 올라갈 것’이 12.5%로 나타났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유사한 수준’이 53.6%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이 1.4%, ‘낮을 것’이 29.8%를 기록했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응답 합계)이라는 응답은 31.2%로 작년 50.8%에 비해 19.6%p 떨어졌다. ‘높을 것’은 15.0%, ‘매우 높을 것’ 0.2% 응답률을 보였다.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37.7%)’이라고 답변했고,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33.3%)’이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선호현상도 지속됐다. 향후 주택구입시 어떤 형태를 가장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응답률이 ‘아파트’ 82.9%, ‘주상복합’ 3.8%, ‘단독주택’ 3.8% 순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빌라’는 1.9%에 그쳤다. ‘비역세권 아파트(역세권에서 떨어져 있는 아파트)’와 ‘역세권 비아파트(역세권 내 연립/다세대 등)’ 중에선 71.0%가 ‘비역세권 아파트’를 선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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