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고장 나면 갈곳 없다? 전기차 정비 가능 블루핸즈 1000개소 이상 구축

손재철 기자 2023. 11.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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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기차 정비 가능 블루핸즈점을 전국 1000개소 이상 구축 완료했다. 특히 배터리전기차에 대한 발빠른 정비를 위해 정비 편의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고장 나면 갈곳 없다? 정비점 1000개 이상 구축한다’

전기차 정비에 대한 ‘중요성’이 초기 겨울 시즌을 맞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 정비 네트워크를 올해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배터리전기차에 대한 발빠른 정비를 위해 정비 편의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러한 방향성 아래 지난해까지 전국 1200여개 블루핸즈 중 514개소 이상에 전기차 정비가 가능토록 했고, 현재는 1000여개소 이상 블루핸즈점에서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에는 전용 정비작업장이 구축돼 있을 뿐 아니라 엔지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전 장비 5종 세트(절연복, 절연 안전모, 절연 매트, 절연장갑, 보호안경/보호대)와 특수 공구 등을 완비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현대차의 독자적인 전기차 정비 기술인증제인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yundai Master Certification Program Electrified, HMCPe)’을 수료한 엔지니어가 최소 1명 이상 배치돼 체계적인 정비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 수를 1000개소 이상 지속 유지해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 이어 전동차 정비 전문가 육성을 통해 정비 기술 역량을 강화함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다다.

우선 전국 권역별 주요 대학과 연계해 블루핸즈 엔지니어들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 고장 진단 등이 포함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전문정비사가 없으면 사실상 정비가 어려운 통합 시스템 부분이다.



또한 지난 3월 고용노동부 및 블루핸즈와 ‘전동차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동차 정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중에 있다. 블루핸즈는 해당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을 추후 엔지니어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블루핸즈의 수를 지속 유지해 고객들께서 전국 어디서나 안심하고 정비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게 하겠다”며 “전기차 정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정비 인프라 확대도 잇고 있다. 현재 115개 블루핸즈에 수소전기차 전용 정비작업장을 비롯해 수소 강제 배출 어댑터, 수소라인 잔류 압력제거 튜브 등 수소전기차 수리에 필요한 전용장비 13종을 도입했다. 향후 수소전기차 보급 추이를 고려한 정비 인프라 확대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4년 서비스 엔지니어 인턴’을 모집한다. 전국 22개 직영 하이테크센터에서 차량을 정밀 진단 및 분석하고 고난도 정비 업무를 수행할 채용전환형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동차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융합공학계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맞춰 기존의 자동차 기능 정비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IT/SW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이테크 진단 및 고난도 정비까지 수행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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