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조 투자해 킬러콘텐츠 육성
제작사 IP 확보 적극 지원
OTT구독료 세액공제 검토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나라가 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영화와 방송산업에 위기가 들이닥쳤다. 정부가 이 위기를 타개하고 4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2027년까지 18억달러(약 2조3808억원)의 영상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도록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에미상, 아카데미상 등 주요 해외 시상식 수상작을 5년간 5편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2027년 4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지배력이 강화되고 영상 콘텐츠 제작비는 상승하는 한편 기존 모태펀드(문화계정)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24년 6000억원 규모를 비롯해 2024~2028년 총 1조원 규모로 'K콘텐츠 전략 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킬러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율을 중소기업 기준 최대 30%까지 대폭 상향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콘텐츠 기획 비용에 대해서도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한다.
또 이미 우리 일상생활이 된 OTT 구독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선판매 계약이 체결된 콘텐츠에 대해서만 제공되던 기존 보증 체계를 넘어 기획·개발 단계에서도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하고, 콘텐츠 수출에 대한 보증도 별도로 제공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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