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PC 부당노동행위 의혹’ PB파트너즈 임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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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압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계열사 임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SPC그룹이 본사 차원에서 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행위를 지시·관여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노조 탈퇴 압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PB파트너즈 임원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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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압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계열사 임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파리바게뜨 부당 노동행위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PB파트너즈 전무 정모씨와 상무보 정모씨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PB파트너즈는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입건한 피의자는 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12일 SPC그룹 본사와 PB파트너스 본사, PB파트너스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24일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SPC그룹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하며 내부 회의자료 등을 확보했다.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PC그룹이 본사 차원에서 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행위를 지시·관여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SPC그룹 본사 임원급 직원인 전무 백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에는 SPC그룹 전 부사장이자 계열사 ‘SPC GFS’의 비상근 고문인 김모(62)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검찰은 노조 탈퇴 압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PB파트너즈 임원들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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