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결국 일냈다… 메리츠화재, 101년만에 '2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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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창립한지 101년만에 손해보험업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 1조3400억원을 기록하며 손보업계 2위에 올랐다.
2022년 기준으로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1조1247억1000만원) DB손해보험(9806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며 시가총액은 삼성화재(9조48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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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창립한지 101년만에 손해보험업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 1조3400억원을 기록하며 손보업계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27.7% 증가한 수치다. 메리츠화재와 3위 DB손보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776억300만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했던 전략이 올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며 메리츠화재가 DB손보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은 1조2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반면 DB손보는 1조525억원으로 2.4% 감소했다.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서는 계약 기간이 긴 상품의 판매 비중이 높을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투자손익도 메리츠화재가 DB손보에 앞섰다. 메리츠화재의 투자손익은 1분기 1361억원에서 3분기 1834억원으로 473억(34.7%) 증가한 반면 DB손보는 1분기 1311억원에서 3분기 687억원으로 444억원(39.2%)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를 메리츠화재가 4분기에도 이어가면 창립한지 101년만에 손보업계 2위를 달성하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세운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모태다. 이후 1967년 한진그룹에 편입됐다가 2005년 한진그룹 계열사 분리 후 지금의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5년 한진그룹서 계열 분리 당시 당기순이익 264억1650만원, 시가총액 1700억원에 머물렀던 메리츠화재는 '만년 중소 손보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후 2015년 김 대표가 메리츠화재에 합류한 이후 7년 만인 2022년 당기순이익은 8683억원, 시가총액은 5조5219억원으로 각각 32배 이상 커졌다.
2022년 기준으로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1조1247억1000만원) DB손해보험(9806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며 시가총액은 삼성화재(9조48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해상·화재보험사로 시작한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 해상보험 등을 축으로 2025년 당기순이익·시가총액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DB손보가 메리츠화재를 막판에 역전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DB손보의 올 3분기 실적은 괌 태풍과 하와이 산불사고 등 일회성 사고가 반영된 것이다.
해당 사고로 DB손보가 입은 손실액은 약 700억원이다. 메리츠화재와 DB손보의 당기순이익 격차가 776억30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DB손보의 CSM(보험계약마진) 잔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손보업계 1위다. CSM은 IFRS17에서 수익성 지표로 활용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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