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7조2천억원 내년 제주도 예산 심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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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2천억 원대의 내년 제주도 예산안을 심사할 제주도의회 제422회 정례회가 14일 개회돼 23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보다 0.2% 늘어난 1조6963억원의 내년도 교육청 예산안 편성기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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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2천억 원대의 내년 제주도 예산안을 심사할 제주도의회 제422회 정례회가 14일 개회돼 23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재정 여건 상황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여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내년 제주도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2.07% 늘어난 7조 2104억 원으로 편성됐다.
오 지사는 정부 추계 결과 올해 세수 결손액만 59조 1000억 원에 이르고, 내년에도 내국세가 10% 이상 줄어 혹독한 살림살이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 예산 중 2328억원을 삭감하는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업무추진비와 같은 행정 운영 경비는 20% 이상 감축해 162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경제와 복지, 제주가치 구현 등 민생 안정 재원에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보다 0.2% 늘어난 1조6963억원의 내년도 교육청 예산안 편성기조를 설명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시정 연설에서 내년 예산은 ▲올바른 인성 교육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 ▲기초학력 보장 지원 ▲안전한 학교환경 ▲학교폭력 대응 협조체제 ▲미래지향적 학교 환경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통합지원 등을 수행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회사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도민복지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지역경제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철저하게 심의에 임해야 한다고 의원들에 당부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조례 개정이 추진되는 데 대해 김 의장은 재단을 일궈 오기까지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존중은 마땅하고, 재단의 발전적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보완이 필요하다며 각계각층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제주4·3평화재단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번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선 각 상임위별로 제주도와 도교육청 예산을 심사한 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다음달 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한다.
정례회에선 또 의원발의 조례 17건, 도지사 제출 의안 64건, 교육감 제출 의안 6건 등 모두 87건의 안건이 심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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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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