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면 무조건 탄다'…"30시간도 문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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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가 아닌데다 경유까지 해야 해 생소하고 불편했지만 최종 결제 금액을 보고 만족했다.
A씨는 "중간에 베트남 경유까지 해 비행기 값을 상당 부분 아낄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만족해 다음 여행 때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시민 B씨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려고 항공권을 알아봤는데 정말 비쌌다"며 "최근에는 LCC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FSC보다는 저렴해 LCC를 타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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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FSC 점유율은 줄고 있다. 2017년 41.9%였던 FSC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2018년 39.3%, 2019년 37.4%로 감소했다. 코로나19 기간 LCC들이 사실상 ‘개점 휴업’을 한 덕에 2021년 점유율 50%를 넘겼지만, 지난해와 올해 3·4분기 각각 41.1%, 33.4%로 다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외항사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점유율 30%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LCC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항공권 가격을 아끼려는 이용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시민 B씨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려고 항공권을 알아봤는데 정말 비쌌다”며 “최근에는 LCC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FSC보다는 저렴해 LCC를 타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이를 실감하고 있다. LCC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크게 바뀐 여행 트렌드는 짧게 여러 번 간다는 것”이라며 “예약률 속도가 빠른데 대부분의 승객이 LCC를 고려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표만 노리는 이용객들도 늘고 있다. 우선 여행지를 선택해 표는 예매해두고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이 나오면 재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때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가 LCC 수익 구조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현상까지 있다. LCC 관계자는 “승객 입장에서는 취소 수수료보다 더 큰 폭을 할인 받을 수 있어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항공업계는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승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항공권 가격 비교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값싼 항공권을 찾는 승객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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