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 사우디 갈 의사 없어...결국 ‘오일 머니’도 발 뺐다

이정빈 2023. 11.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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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과 틀어진 제이든 산초(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원치 않는다.

산초의 사우디 이적 의사가 없자 알에티파크는 다가오는 1월 영입을 다시 시도하지 않을 전망이다.

제이콥스 기자는 "알에티파크의 제안은 피상적이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관리하는 구단들은 잠재적인 경쟁자다. 맨유는 1월 판매를 원한다. 사우디가 이들에게 이상적인 판매지지만, 이적은 산초가 마음을 바꿨는지에 달렸다"라고 정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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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과 틀어진 제이든 산초(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원치 않는다. 산초의 사우디 이적 의사가 없자 알에티파크는 다가오는 1월 영입을 다시 시도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축구기자협회(FWA) 정회원이자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벤 제이콥스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에티파크가 9월 7일에 산초 영입을 문의했을 때, 산초는 이적 의사가 없었다”라며 “알에티파크는 1월에 영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 없다. 그들은 어떠한 임대든 5,000만 파운드(약 813억 원) 수준의 의무 이적 옵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라인업 구성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장 안팎으로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애제자인 안토니(23)는 시즌 초반 가정폭력 혐의로 팀을 떠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산초와는 직접적으로 충돌하며 갈등의 골이 깊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그의 훈련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신이 읽은 모든 걸 믿지 마라. 난 사실이 아닌 부분을 언급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주 훈련을 잘 치렀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산초가 반박하자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 팀에서 추방했다. 훈련장은 물론이고 식당까지 1군 팀의 모든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에 산초는 유소년 선수들이 사용하는 훈련장에서 몸 상태를 다듬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덧 2달이 됐지만, 사이가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직후 알에티파크가 산초에게 접근해 제안을 보냈다. 그러나 산초는 사우디의 거액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현재 1월 이적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우디가 아닌 유럽 빅 리그행을 원한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윙어 자원을 찾고 있는 빅 클럽들이 산초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 산초를 보내려 한다. 제이콥스 기자는 “알에티파크의 제안은 피상적이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관리하는 구단들은 잠재적인 경쟁자다. 맨유는 1월 판매를 원한다. 사우디가 이들에게 이상적인 판매지지만, 이적은 산초가 마음을 바꿨는지에 달렸다”라고 정보를 더했다.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산초는 8,500만 유로(약 1,206억 원) 이적료가 무색한 활약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주던 창조적인 플레이는 사라졌고, 프리미어리그의 압박과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채 ‘계륵’으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엔 감독과 불화로 인해 날개를 잃고 추락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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