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베테랑 좌완 투수 정우람, 내년 플레잉코치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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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베테랑 좌완 투수 정우람(38)이 선수 겸 코치인 플레잉코치로 뛸 전망이다.
14일 한화는 "정우람이 플레잉코치로 내년 시즌을 맞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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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베테랑 좌완 투수 정우람(38)이 선수 겸 코치인 플레잉코치로 뛸 전망이다. 14일 한화는 “정우람이 플레잉코치로 내년 시즌을 맞는다”고 알렸다.
구단은 “정우람의 성실함과 꾸준함, 팀 내 평판, 후배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 선수 자격은 유지하되 후배 양성에도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우람은 “선수로서 좋은 마무리를 준비해 나가는 시점에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뜻깊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수 정우람의 마지막과 지도자로서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우선은 후배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 냉정하게 내가 우선순위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플레잉 코치를 맡으면 선수로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나를 위한 운동도 할 수 있고, 코치로서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시즌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치료도 받고 재활운동도 시작해 선수로서의 어깨는 최대한 만들어 놓을 생각”이라며 “다만 코칭스태프로서도 첫 출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놓치는 것 없이 초점을 맞추고 싶다. 내 어깨 관리는 철저히 하면서도 선배로서, 코치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잔류군의 인식을 명확하게 전달해 멘털, 기술, 체력 등 부족한 부분을 빨리 파악해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소통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인 정우람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단일리그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인 1004경기 등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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