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권 수질 개선’ 방안 두고 광주시 부서 간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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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영산강·황룡광권 와이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관련해 광주시 해당 업무 부서 사이에 영산강 하루 평균 유량과 수질 개선 방안 등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지난 13일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산강 홍수통제소 계측기별 수량을 파악한 결과, 광주 첨단대교를 기준으로 영산강 상류의 하루 평균 유량은 30만t에 못 미치는 28만t이며 장마철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대부분 10만t에도 못 미치는 수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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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영산강·황룡광권 와이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관련해 광주시 해당 업무 부서 사이에 영산강 하루 평균 유량과 수질 개선 방안 등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지난 13일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산강 홍수통제소 계측기별 수량을 파악한 결과, 광주 첨단대교를 기준으로 영산강 상류의 하루 평균 유량은 30만t에 못 미치는 28만t이며 장마철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대부분 10만t에도 못 미치는 수량”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광주 첨단대교 지점 평균 유량을 보면, 1월 2만2700t, 2월 1만3000t, 3월 8000t, 4월 1만8000t이었고, 6월 53만1800t, 7월 144만3000이었다. 1~4월 갈수기엔 영산강 상류의 유량이 매우 적고, 장마철인 6~7월에만 평균 수량이 많았다.
그런데 영산강 상류의 하루 평균 수량은 ‘영산강 100리길 와이프로젝트’ 중 맑은 물 조성 사업의 추진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다. 와이프로젝트 총 사업비 3785억원 중 기후위기 대응 맑은 물 조성 사업비가 1239억원이다. 시는 덕흥보 구간에 하상여과공법으로 하루 10만t을 취수해 가뭄 땐 먹는 물로 활용하고 평상시엔 영산강 유지용수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하루 평균 10만t 취수를 두고 광주시 부서 간 의견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김준영 광주시신활력추진본부장은 지난 7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채은지 시의원이 ‘영산강 하천 자체 고유 수량부족으로 수량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하자, “영산강 상류는 매일 30만t이 흐르고 있어 광주댐, 담양댐의 자연수 유입 없이도 목표 수량 및 수질 2등급 확보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송용수 시 기후환경국장은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연수 유입 없이는 하루 평균 10만t의 수량은 물론 수질개선도 장담할 수 없다”고 시인했다.
영산강 수량 확보 등의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와이프로젝트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 의원은 “30만t이 안정적으로 흘러야 하상여과공법을 쓸 수 있다. 그런데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광주댐과 담양댐은 농어촌공사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영산강 상류에서 하루 10만t 확보도 버거운 상황”이라며 “와이프로젝트의 선결 조건은 맑은 물 확보와 수질개선인데, 개선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와이프로젝트 관련 예산 67억원의 의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 쪽은 “하상여과공법은 하천 바닥 토양에 머금고 있는 복류수를 취수해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하천수의 변동량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갈수기 등에 대비해 상류 댐의 하천 유지용수 공급 등 안정적 수량 확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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