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에도 불안한 식품업계.."고물가 주범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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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지난 3분기에 실적개선을 이뤘지만 반가운 내색을 못하고 있다.
다만 농심은 올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정상화'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올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지난해 저조한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삼양식품(003230)과 오뚜기(007310) 등 주요 식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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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빙그레 등 해외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영업이익 확대, 해외매출 영향 큰 것으로 봐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식품업계가 지난 3분기에 실적개선을 이뤘지만 반가운 내색을 못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라면과 빵 등 가공식품과 외식메뉴 등의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물가관리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식음료 업계는 실적개선의 배경이 해외매출 증가에 있으며 가격 인상 효과는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14일 농심(00437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5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3.9% 늘어난 5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농심은 올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정상화’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24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이에 올 3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지난해 저조한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삼양식품(003230)과 오뚜기(007310) 등 주요 식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삼양식품은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4.7% 늘었다. 오뚜기도 3분기 매출액 9087억원, 영업이익 829억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와 87.6% 증가했다. 빙그레(005180)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9%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CJ제일제당(097950)은 바이오 사업무문 실적 부진으로 3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식품사업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23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동원F&B(049770)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9.7%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관리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압박이 지속되면서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영업이익 증가는 국내 매출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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