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퀘어 "던전 스토커즈, 차별화 요소 분명한 던전크롤러 신작"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액션스퀘어가 던전크롤러 장르 신작 '던전스토커즈'를 선보인다.
'던전스토커즈'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3인칭 시점으로 각 캐릭터와 개성을 갖춘 PC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이용자가 생존 후 탈출에 성공하면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이나 재화를 다음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익스트랙션 룰이 적용됐다.
올해 초 다크앤다커가 공개된 이후 비슷한 장르와 콘셉트를 앞세운 작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던전스토커즈 개발을 맡은 한대훈 PD는 "던전 스토커즈는 다크앤다커 출시 이후 공개된 아류작들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지디넷코리아는 13일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액션 스퀘어 사무실에서 스튜디오 HG 소속 한대훈 PD와 만나 던전 스토커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PD는 과거 마비노기와 블레이드앤소울 개발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나중에는 1인 개발로 인디게임 '메탈릭차일드'를 만들기도 했다. 메탈릭차일드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 PD는 "그동안 1인 개발을 하면서 인디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는데, 액션 스퀘어와 인연이 닿아 함께 하게 됐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회사 내부에서 크래프팅과 전투 요소가 더해진 월드 스토커즈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던전을 탈출하는 익스트렉션 장르 게임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도 이 부분을 강조해보기로 했다"며 "추후 던전스토커즈가 성과를 낸다면, 월드 스토커즈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PD는 던전 스토커즈를 개발하면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타르코프와 던전크롤러 장르 게임을 즐겼는데, 해당 장르의 문제는 결국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높아진다는 점"이라며 "만약 우리가 다크앤다커 카피캣을 만든다면, 그저 그런 게임으로 밖에 남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결과 전투 매커니즘을 살리는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던전스토커즈는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이용자들이 조금더 쉽게 전투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한 PD는 "3인칭을 지원함으로 이용자는 소위 시야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인칭으로 진행되는 게임보다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다"며 "또한 3인칭 시점을 통헤 이용자들이 내 캐릭터가 어떻게 꾸며졌는지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으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던전 크롤러 장르 게임은 전사, 기사, 힐러, 마법사, 도적 등 단순히 클래스로 직업을 분류하고 있다. 반면 던전 스토커즈는 클래스 내에 캐릭터를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각각의 캐릭터는 모두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것이 게임 내 세계관과도 밀접하게 연계된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한 PD는 "모든 캐릭터들은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우선 던전 스토커즈 세계관에 대한 시놉시스를 알아야 한다. 이 세계에는 두 왕국이 존재하는데 이 사이에는 마녀가 만든 지하던전이 있다. 해당 던전에는 각종 보물과 수많은 용사들이 잠들어있다"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마녀가 왜 던전을 만들었는지, 각 캐릭터들이 왜 던전으로 떠나게 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작들과 차별화를 위해 던전 속 몬스터 디자인도 각별히 신경썼다. 한 PD는 "시나리오 상에서 각 왕국의 유명 용사를 보스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추후 지식재산권(IP)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투 시스템의 경우 초심자와 하드코어 이용자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 PD는 "개발 팀 대부분이 액션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기에, 평타 캔슬 모션 혹은 스킬 등 역동적인 전투 요소를 넣었다. 단순히 한 방 한 방으로 승부가 갈리는 전투 시스템보다는 초심자들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드코어 이용자를 위한 기믹도 마련했다. 개인적으로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등장하는 합격기를 매우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 던전 스토커즈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몬스터에게 스턴을 넣을 수 있다. 아마 MMO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라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션스퀘어는 내년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던전 스토커즈를 이용자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 PD는 "내년 상반기 미리해보기(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자 분들의 평가가 어떤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PD는 "평소 던전 익스트렉션 장르 게임에 대해 궁금함이 있었지만, 진입장벽 때문에 주저한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저희 게임을 즐겨보시실 바란다"며 "또한 해당 장르에게 조예가 깊은 숙련자 분들에게도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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