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우승 잔치집 LG그룹…올해 인사도 '안정' 택할까 [유미의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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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이처럼 연말 인사를 앞두고 권 부회장뿐 아니라 LG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주 초쯤 한달여간 진행됐던 LG그룹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마무리짓고 이달 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며 "인사가 날 때까지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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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포스코 회장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업계에서 돌고 있는 자신의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탓에 권 부회장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설은 최근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처럼 연말 인사를 앞두고 권 부회장뿐 아니라 LG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부회장이 만약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가게 될 경우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부회장 3인 체제가 흔들리는 만큼 큰 폭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어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주 초쯤 한달여간 진행됐던 LG그룹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마무리짓고 이달 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순으로 실시된 사업보고회를 통해 구 회장은 올해 실적과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함과 동시에 각 계열사 사장단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2~23일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3인 부회장 체제의 변화다.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용퇴한 후 3인 체제가 됐던 만큼, 이번 연말 인사에서 다시 4인 체제로 부활할 지가 관심사다. 차기 부회장 후보로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 부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갈 경우에는 체제 변화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로, LG에너지솔루션에서 거둔 성과를 감안하면 연임 가능성이 높다. 권 부회장도 일단 포스코 차기 회장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재계에선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3인 부회장 체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권봉석 (주)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임기가 2025년 3월까지란 점에서도 교체 가능성은 거론되고 있지 않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일단 임기가 2026년 3월까지 남아 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사이버 공격으로 약 29만 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디도스 공격까지 당해 인터넷 장애가 발생되는등 악재들이 있었다. 황 사장 체제에서 LG유플러스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부분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에선 올해 하반기 사업보고회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좋은 데다 그룹 야구단인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만큼 성과에 따른 '신상필벌' 원칙이 이번 정기 인사에서 다소 누그러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사 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구 회장이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고 부사장단 이하 임원을 중심으로 젊은 피 수혈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며 "인사가 날 때까지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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