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삼성전자 반도체 복제공장 설립 시도 전 상무 보석 석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제한 공장을 중국에 설립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삼성전자 상무가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중국 청두의 반도체 공장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온도, 압력 등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공정 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제한 공장을 중국에 설립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삼성전자 상무가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이지연 판사는 A씨 측이 올해 8월 25일 신청한 보석 청구를 이달 10일 인용했다.
A씨 측은 앞서 "피고인은 수사에 성실하게 임했고,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보석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3일 이상 여행할 시 법원에 신고할 것과 증인 등 사건 관계자들과 사적 만남에 제한을 둘 것을 보석 조건으로 제시했다.
보석보증금은 5천만원으로 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하기로 했다.
A씨는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와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 및 사용한 혐의로 올해 6월 9일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이들 자료를 활용해 중국 시안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본뜬 '복제 공장'을 설립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올해 9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A씨를 추가 기소했다.
A씨는 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B씨와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 중국 시안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초순수 시스템 운전매뉴얼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초순수 시스템 발주사양서를 부정 취득 및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초순수는 반도체 표면의 부산물·오염물을 세척하는 데 사용하는 고순도 공업용수다.
A씨는 삼성전자 상무를 거쳐 하이닉스반도체(옛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내는 등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권위자로 알려졌다.
A씨는 공판서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A씨와 삼성전자 전 수석 연구원,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 등 10여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중국 청두의 반도체 공장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온도, 압력 등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공정 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헤드헌팅 업체를 차려 반도체 엔지니어 등 공정별 전문가 수백명을 중국 공장으로 보내 인력을 유출한 혐의도 있다.
yo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