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물 흘리며 반성‥" '한남 20명' 살인예고 여성의 후회
"서현역 금요일 한남 20명 찌르러 간다".
지난 8월 3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남'은 한국 남자의 줄임말로, 한국 남성들을 얕잡아 일컫는 혐오 표현입니다.
흉기 사진도 함께 올라왔는데, 경찰조사 결과 글을 쓴 이는 30대 여성 A씨였습니다.
A씨가 글을 쓴 날은 경기도 성남의 서현역에서 최원종이 흉기난동을 벌인 날이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날 여성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뉴스를 보고, 남성들에게 보복하고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협박 혐의 등으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체포된 이후 매일 눈물 흘리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범죄 전력 없이 성실하게 사회생활 한 점 등을 감안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A씨 또한 "제가 저지른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성실히 살아갈 것으로 맹세한다,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입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4343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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