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광주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서비스 개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데이터센터 실증 병행 추진

[광주=뉴시스] 광주 첨단3지구 내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AI집적단지) 내 핵심시설인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오는 15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 제공을 통해 창업 초기기업들도 복잡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연구가 가능해져 인공지능 산업융합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총 88.5페타플롭스(PF) 연산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144㎡의 2층 구조이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260랙 규모의 전산실에 6메가와트의 전력이 소요된다. 사용자가 통신 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망중립 데이터센터이며, 수도권과 동일한 네트워크 품질 신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23일 전체 구축량의 50%인 연산자원 44.3페타플롭스(PF), 저장공간 53.5페타플롭스(PF) 규모의 자원구축과 성능테스트를 마쳤다. 12월에 추가로 가속기 24페타플롭스(PF)와 2024년 1분기에 20페타플롭스(PF)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1000여 개의 인공지능 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이용 기관 선발을 위해 광주시는 지난 10월 공모를 진행, 같은 달 27일 263개 기업에 가속기 21페타플롭스(PF)와 스토리지 8페타바이트(PB) 자원을 할당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내 11페타플롭스(PF) 규모의 인공지능반도체(NPU)팜 실증·구축도 병행한다.

광주시는 1단계 인프라의 고도화와 도시규모의 실증을 목표로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용역을 준비 중이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집적단지 인프라와 도시규모의 실증환경을 조성해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실증환경을 활용해 국민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개관행사를 추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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