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첫 국대 발탁에 마무리 중책까지…"긴장 않고 하던 대로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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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붙박이 마무리 우완 정해영(22)이 처음 뽑힌 국가대표팀에서도 뒷문을 지킨다.
그간 야구 대표팀에는 고우석(LG)이라는 붙박이 마무리가 있어 정해영에게 기회가 없었으나 컨디션 등 여러 이유로 고우석이 빠지면서 정해영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청소년 대표팀 경력 외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해영은 그 자체만으로도 긴장감이 생기는데 마무리라는 주요 임무까지 받으며 중압감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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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외된 박영현 대신해 APBC 마무리 투입 예정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붙박이 마무리 우완 정해영(22)이 처음 뽑힌 국가대표팀에서도 뒷문을 지킨다.
정해영은 광주동성중-광주제일고를 거쳐 2020년 KIA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데뷔 시즌부터 셋업맨을 맡았는데 곧바로 두자릿 수(11개) 홀드를 기록하며 1군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2년차이던 2021년부터는 풀타임 마무리를 맡았다. 그 해 64경기에서 5승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20으로 맹활약했다.
2022년에도 55경기 3승7패 32세이브 ERA 3.38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올해는 초반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52경기 3승4패 23세이브 ERA 2.92로 꾸준함을 보였다. 프로 생활 4시즌 만에 거둔 세이브만 총 90개.
이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간 야구 대표팀에는 고우석(LG)이라는 붙박이 마무리가 있어 정해영에게 기회가 없었으나 컨디션 등 여러 이유로 고우석이 빠지면서 정해영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당초 정해영은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주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영현(KT)이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면서 곧바로 정해영에게 마무리 보직이 주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14일 일본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대화에서 박영현의 대체자로 정해영을 지목했다.
청소년 대표팀 경력 외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해영은 그 자체만으로도 긴장감이 생기는데 마무리라는 주요 임무까지 받으며 중압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APBC는 각국의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라 상대 타자들의 수준이 아시안게임보다 훨씬 높다. 투수들의 부담이 더욱 크다는 의미다.
정해영이 그동안 마무리 투수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쟁력을 보여줘야 개인은 물론 팀도 웃을 수 있다.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일본에 도착한 정해영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부담을 갖기 보다 즐기면서 이겨내려는 듯한 반응이었다.
정해영은 "처음 대표팀에 뽑힌 만큼 보직을 내가 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냥 언제든 주어진 임무에 맞춰 열심히 던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 컨디션도 이상 없다. 부담을 갖지 않고 하던 대로 자신 있게 던져 보겠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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