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천국제디자인페어 “인천, 사회적 약자 포용 디자인 활용해야”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클루시브 디자인은 보편적 디자인으로,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디자인을 뜻한다.
인천시는 14일 ‘2023인천국제디자인페어’를 열고 ‘인클루시브디자인: 소통과 공존’을 주제로 포럼을 했다. 이날 포럼에는 닉던(Dunn, Nick) 영국 랭카스터대학 사회미래연구소 교수와 첸콴유(chen Guanyou) 싱가폴국립디자인센터 본부장, 안지용 LG공간연구소장, 김준혁 ㈜GC 녹십자 유닛장 등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디자인 전문가들은 단순히 제품에 대한 디자인이 아닌 정책, 건강, 환경, 편의를 위한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닉던 교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에 대해 발표하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이뤄내려면 우선 개인의 특성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역 사람들의 문화, 생활 등을 분석해야 이에 맞는 디자인을 도시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클루시브디자인은 단순히 사람들만 포용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친환경 디자인의 적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첸콴유 본부장은 “인클루시브디자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과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싱가폴은 정책과 장소, 제품, 사람들 모든 것에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인천이 새로운 도심을 조성할 때 포용성, 편의성, 휴식 등을 모두 고려한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 소장은 “기후위기 등 미래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도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자연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도록 글로벌 미래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ITP)와 ㈔인천경기디자인기업협회, ㈔인천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디자인 관련 전공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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