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 매장 '마켓경기', 품목 적고 신선도 저하(종합)

박상욱 기자 2023. 11.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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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산물 온라인 매장인 '마켓경기'가 품목 수가 적고 품질이 저하돼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2)은 14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품목 수를 확대하고, 직매장·직거래와 연계한 농산물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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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수산진흥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마케팅비 등 확대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 못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장대석 의원이 14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농산물 온라인 매장인 '마켓경기'가 품목 수가 적고 품질이 저하돼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2)은 14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품목 수를 확대하고, 직매장·직거래와 연계한 농산물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마켓경기'는 경기농산물 전용 온라인 유통플랫폼으로 경기도 소농, 가족농 온라인 판로개척과 농산물 소비·유통·판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21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으로 2022년부터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매출실적은 56억 원, 올해 9월말 기준 26억 원에 달해 위탁 전 15억 원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2023년 6월 말 기준 경기도 시군 로컬푸드 직매장 1개소가 상반기 최대 66억 원 매출실적에 도달한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장 의원은 "마켓경기는 네이버와 연동돼 각종 온라인 결제수단이 가능해 편의성은 높으나, 신선도와 품목수 부족, 배송 지연 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바쁜 일상에서 도민들이 편의성이 높은 온라인 구매를 선택하는 것인데 배송기간이 길고 선선도가 저하되면 경기도 농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 의원이 14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은 '마켓경기' 매출액이 직영 후 마케팅비 등을 확대해 투입한 만큼의 만족스러운 성과를 못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농수산진흥원은 인터넷 쇼핑몰인 '마켓경기' 사업을 2022년부터 위탁운영에서 직영으로 전환했다. 관련 사업 마케팅비는 위탁 당시 4억 3600만원이었지만 직영 후인 2022년은 15억 5000만원, 올해는 16억 44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3.8배나 늘었다. 또 2022년부터 경기미와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해 30%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직영으로 전환한 2022년 이후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2021년 15억 원에서 2022년 56억 원으로 늘었지만 이는 할인 판매에 따른 34억 원이 포함돼 있다"며 "할인판매를 하기 전 동일기간과 비교하면 2022년 매출액은 22억 원에 불과하고, 올해도 할인판매를 하기 전인 9월말 기준으로 매출액이 26억 원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수산진흥원은 일선에서 농민들과 소비자를 상대로 실제 사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그 임무와 역할이 막중하다"며 "경기도 우수농수산물 판매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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