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원치 않는 창원시 북부순환도로 노선안 추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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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외곽도로로 추진되던 북부순환도로 2단계 개설공사와 관련해 창원시가 주민이 원하지 않는 노선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노선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은 14일 낸 보도자료에서 "전날 의창구 도계동 안골 산책로 입구에서 있었던 주민 간담회에 홍남표 시장이 참여해 '대책위가 동의하지 않는 (노선)안은 안 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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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시 외곽도로로 추진되던 북부순환도로 2단계 개설공사와 관련해 창원시가 주민이 원하지 않는 노선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노선 반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은 14일 낸 보도자료에서 "전날 의창구 도계동 안골 산책로 입구에서 있었던 주민 간담회에 홍남표 시장이 참여해 '대책위가 동의하지 않는 (노선)안은 안 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간담회에서 노선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도 대안을 직접 마련하고, (시는) 이를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홍 시장이 '지역사회가 손해 보고, 공익만 앞세우는 사업은 안 하겠다'라며 '(주민 요구 등을) 이른 시일 내 문서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주민과 시가 협의해 상생·발전하는 방향으로 북부순환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부순환도로는 창원시 의창구 명곡·도계광장, 창원중앙역 등을 지나는 원이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되는 외곽도로다.
2단계 개설 공사와 관련해 시는 당초 의창구 도계동에서 용강교차로에 이르는 0.6㎞ 구간에 도로를 건설하는 노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보완 요구가 있자 의창구 명곡동에서 용강교차로를 연결하는 1.9㎞ 구간으로 노선을 수정해 지난 3월 국토부에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했다.
이 변경안에 대해 대책위는 '공사 변경안이 의창구 도계동 안골마을 위로 고가도로가 생겨 도시개발을 틀어막는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해왔다.
시와 대책위는 이번 간담회 결과에 따라 관련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오는 15일부터 대책위를 '도계 살리기 주민대책위'로 전환해 도계지역 종합 발전 전망을 창원시와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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