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환불 요청하자 '씨XX' 욕, 제가 잘못했나?"…누리꾼 반응은

신초롱 기자 2023. 11.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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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대기 시간이 길어져 약속에 늦을 것 같아 환불을 요청했다가 사장에게 한소리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르면서 "약속 시간은 12시였고 제가 간 시간은 10시 반이었다. 목욕비 뿐만 아니라 세신비도 다 결제 완료된 상태였다. 세신도 목욕탕 서비스 중 하나인데 제한 시간에 못 받을 상황이니 환불 요구한 게 잘못이냐. 탕 안에 입장도 못 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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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목욕탕 대기 시간이 길어져 약속에 늦을 것 같아 환불을 요청했다가 사장에게 한소리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욕탕에서 씨XX이 됐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세신 받으려고 갔는데 사람이 많이 밀려 있더라. 약속 시간에 늦을 거 같아서 입장료 환불을 요청했다. 물론 안 쓴 수건도 반납했다. 사람이 많이 밀려있어 약속시간에 늦을 거 같다고 하니 카운터 할아버지가 세신하러 올 거면 왜 왔냐길래 세신 받고 안 받고는 내 마음 아니냐고 했다. 카드로 계산해 놓고 왜 환불해달라고 하냐더라"고 말했다.

이어 "세신이고 나발이고 목욕만 하고 가라면서 공격했다. 그건 내 마음이고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따지니까 카드로 계산하고 환불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화가 안 나게 생겼냐더라"고 했다.

그는 "언쟁이 오갈 때 여탕에서 직원이 나와 '어르신이 기계 다룰 줄 몰라서 화가 나지'라고 거들더라. 끝까지 귀찮게 군다며 대놓고 면박을 주길래 환불도 사장님이 하는 일 아니냐고 하니까 '뭐? 할 일? 이 씨XX이, X 같은 X이. 개 같은 X이' 이러면서 난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르면서 "약속 시간은 12시였고 제가 간 시간은 10시 반이었다. 목욕비 뿐만 아니라 세신비도 다 결제 완료된 상태였다. 세신도 목욕탕 서비스 중 하나인데 제한 시간에 못 받을 상황이니 환불 요구한 게 잘못이냐. 탕 안에 입장도 못 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목욕탕에서 환불은 처음이네. 일단 들어갔으면 끝이지", "놀이공원 입장했다가 놀이기구 줄 길면 나와서 환불한다는 소리야?", "욕한 건 문제지만 당연히 환불은 안 될 거 같은데", "세신 밀려 있으면 어차피 목욕탕에서 씻으려고 한 거 혼자 씻고 가면 되는 거지. 무슨 그걸 환불받겠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세신사와 얘기 나누다 3분 안에 나왔다. 내가 받고자 하는 서비스를 한 시간 반이나 기다려서 받아야 하고 약속은 파토나게 생긴 거랑 놀이동산 주력인 놀이기구를 대기 줄 길어서 못 타는 거랑 목욕탕의 부가 서비스를 개인 사정과 목욕탕 사정으로 인해 오랜 시간 기다림에도 이용 못 하는 것과 같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런 논리면 당신들도 식당 가서 메뉴 주문하고 선결제한 다음에 한 시간 반 뒤에 나오면 후에 어떤 사정이든 약속이든 생겼든 간에 아무런 컴플레인(항의)도 하지 말고 그냥 드시라"고 반박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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