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터넷 신뢰성 확보 시급하다

2023. 11.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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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조회수를 늘리고 노출 순위를 높이기 위한 어뷰징이 e커머스 기업 신뢰성을 깎아먹고 있다.

소비자는 노출 순위와 가짜 리뷰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품질에 불만을 표시하는 일이 속출한다.

특히 실제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 보지도 않고 '가구매'를 통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다.

e커머스 기업이 어뷰징을 걸러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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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조회수를 늘리고 노출 순위를 높이기 위한 어뷰징이 e커머스 기업 신뢰성을 깎아먹고 있다. 소비자는 노출 순위와 가짜 리뷰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품질에 불만을 표시하는 일이 속출한다.

'대가를 받고 리뷰를 작성한다'고 밝히지 않고 리뷰를 작성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특히 실제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 보지도 않고 '가구매'를 통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다.

최근에는 제조사와 결탁해 체험단을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리뷰를 작성해주는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났다.

e커머스 기업이 어뷰징을 걸러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어뷰징 여부를 일일이 판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단속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은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편익을 제공한다. 반면에 악의적으로 활용할 경우 부작용도 크다. 주요 포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급검)가 사라진 것도 이 때문이다. 매크로 등을 활용한 반복적 콘텐츠 검색과 기사 클릭을 통해 실급검을 조작, 정치적 여론몰이에 악용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연예인을 비롯한 개인과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불이익을 가져오는 가짜뉴스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인터넷에 대한 불신이 한층 커진 계기가 됐다.

인터넷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이점만을 활용하기 위한 선행 조건은 인터넷 신뢰성 확보다. e커머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에는 이를 위한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요구된다.

규제 강화는 정부의 몫이다. 올바른 인터넷 활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법, 소비자보호법을 비롯한 법·제도를 더욱 세분화해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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