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3Q 누적 순익 2520억원...전년비 80.1%↑

김도엽 기자 2023. 11.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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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7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12억원)에 비해 21.4%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00억원) 대비 80.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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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7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12억원)에 비해 21.4%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00억원) 대비 80.1% 급증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골고루 성장했는데, 특히 비이자수익 성장 폭이 컸다.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 영향으로 5.6%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2203억원으로 전년 동기(848억원)에 견줘 159.7% 늘어났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가 주요인이다.

비용도 3분기 누적 4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대손비용은 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1억원) 대비 58.1%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소비자금융 여신 감소로 인해 대손충당금 환입이 증가한 기저효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9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한 14조9000억원이며, 예수금은 같은 기간 12.7% 감소한 20조7000억원이었다. 예대율은 52.7%를 기록했다.

3분기말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4%, 5.0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0.47%, 4.35%) 대비 각각 0.17%포인트(p)와 0.72%p 상승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7.87%와 26.82%이며, 전년 동기(17.42%, 16.71%)와 비교해 각각 10.45%포인트(p)와 10.11%p 뛰었다.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2023년 3분기에 수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비이자수익의 괄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775억원의 총수익을 기록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금융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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