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직장운동부, 따뜻한 필리핀서 동계 담금질
양질의 뉴클락 스포츠타운 시설, 독점 이용케 돼 훈련효과 ‘기대감 UP’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 국내·외 대회서 호성적을 거둔 안양시 5개 직장운동부가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해외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
14일 안양시체육회에 따르면 안양시가 대한체육회의 지방체육 진흥을 위한 직장운동부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5개 전 종목 44명(지도자 8, 선수 36명)의 선수단이 필리핀 뉴클락시티 스포츠타운에서 15일간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수영 팀이 가장 먼저 6일 현지에 도착해 보름간의 일정으로 훈련을 쌓고 있으며, 육상과 롤러 팀(이상 안양시청), 안양시체육회 소속의 역도, 마라톤팀 등 4개 팀이 16일 출국해 30일까지 15일 일정으로 훈련캠프를 꾸린다.
이번 훈련 캠프는 안양시체육회가 민선 체육회 전환 후 직장운동부에 대한 경기력 향상과 훈련 내실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해외 훈련을 추진한 첫 사례다.
안양시 직장운동부가 전지훈련 하는 뉴클락시티 스포츠타운은 2019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게임)를 치른 곳으로 경기장과 트레이닝센터, 기숙사 등 최적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체육회는 지난 7월 실무진의 사전 답사를 통해 메인스타디움과 수영장 등이 동계 훈련장소로 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훈련지로 택했다.
선수단 본진이 훈련하는 다음주 박귀종 안양시체육회장을 비롯한 격려단은 현지에서 뉴클락시티 스포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속적으로 이 곳에서 안양시 선수들의 동계 전지훈련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준 안양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 7월 사전 답사를 통해 최상급 훈련시설과 기숙사 등 저 비용으로 최고의 훈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지도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했다. 예년보다 빨라진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며 “타 지자체에 앞서 선제적인 해외 전지훈련을 추진한 박귀종 회장님과 이를 적극 뒷받침 해주신 최대호 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잡한 겨울철 국내 전지훈련지 보다도 더 좋은 트랙과 수영장 등의 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을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올해 훈련 효과가 좋을 경우 앞으로도 꾸준히 이 곳을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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