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소년 절반 이상 장기기증 '긍정적' 인식

부산CBS 박상희 기자 2023. 11.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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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청소년 절반 이상이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기기증협회와 한국장기기증학회는 최근 부산시교육청에서 개최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 청소년(15~19세) 1천명과 일본 청소년 500명(보호자 포함)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장기기증에 대해 한국은 55.2%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8.2%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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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장기기증 동의 44.4% '잘 모르겠다'
장기기증 기념 힐링의 밤. 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한국과 일본 청소년 절반 이상이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기기증협회와 한국장기기증학회는 최근 부산시교육청에서 개최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 청소년(15~19세) 1천명과 일본 청소년 500명(보호자 포함)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장기기증에 대해 한국은 55.2%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8.2%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53.2%가 긍정적으로 10.2%가 부정적으로 생각해 큰 차이가 없었다.

뇌사 및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동의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모르겠다'가 44.4%로 높게 나왔다. '동의한다' 36.2%, '동의하지 않는다'가 19.4%였다. 한국은 '동의한다' 27.7%, '동의하지 않는다'가 20.4%로 조사됐다. 일본은 '동의한다'가 48.0%로 한국과 20% 가까운 차이를 보였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18.0%로 나왔다.

가족 중 뇌사자가 발생하면 장기기증에 동의하겠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잘 모르겠다'가 41.9%, '동의한다' 39.0%, '반대 의사'가 19.1%로 나타났다. 일본은 '잘 모르겠다와 인정하기 어렵다'가 35.6%, '인정한다'가 28.8%였다.

장기기증 관련 안내와 교육 경험에 대해 한국은 '없다'가 46.1%, '잘 모르겠다' 36.7%, '있다'가 17.1%였다. 일본은 '없다' 48.2%, '있다' 32.6%, '잘 모르겠다'가 19.2%로 나타났다.

뇌사자가 돼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된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에 대해 한국은 '당연히 해야 한다' 66.3%, '할 필요가 없다'가 11.4%로 나타났다. 일본은 '당연히 해야 한다' 38.8%, '할 필요가 없다' 17.6%로 예우 필요성에 대해 차이가 났다.

장기기증 캠페인 및 홍보활동 참여 의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유보 의사'가 45.5%였다. 한국은 '찬성' 27.9%, 일본은 '찬성' 28.8%로 조사됐다.

주제 발표를 한 강치영 박사는 "다음 세대인 청소년에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장기기증 문화 확산의 중요한 주춧돌을 놓는 사명"이라며 "유럽 등 장기기증 선진 국가처럼 우리나라도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장기기증과 생명 나눔에 대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과 교사들의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제도적 개선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정부는 제도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예산 편성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홍보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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