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전문 경영인 도입"...행안부 감독권은 그대로

최기성 2023. 11.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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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으며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오늘(14일)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는데, 행정안전부 감독권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경영대표이사 자리를 신설하기로 했군요?

[기자]

우선 중앙회장에게 쏠린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대표이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꿔서 대외활동 업무 등 역할에 한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업 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200억 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해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고, 부동산과 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대출 한도는 각각 30%, 합산 50%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새마을금고는 200억 원 이상 공동대출에도 중앙회 참여가 없었고, 부동산·건설업 업종별 대출 한도도 없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금고 구조 개선을 위해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 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번 혁신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관리·감독 주체를 금융위원회로 바꾸지 않고 계속 행정안전부가 맡게 되면서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측은 "감독권 이관보다 새마을금고가 시장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이 우선"이라면서, "이관 문제는 앞으로 국회와 관계부처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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