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아이티가 10년만에 선보인 신제품 'Civil NX' 시선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마이다스그룹 계열사로 건설공학용 SW 세계1위 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가 국내 건축, 토목, 지반, 기술 분야 전문가, 엔지니어, 기업 리더 등 약 2천 명의 기술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삼성 코엑스 Hall D(3층 D홀)에서 'MIDAS SQUARE(이하 M-SQUARE) 24'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마이다스아이티는 10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한 신제품 'Civil NX'를 공개, 시선을 받았다. 'Civil NX'는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인터페이스와 20배 이상 빠른 후처리 성능, 제품 내에 추가 설치 가능한 플러그인, 설계 환경을 최적화해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췄다.
이번 'M-SQUARE 24'는 마이다스아이티가 올해 최초로 개최한 대한민국 최대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 컨퍼런스다. 기술 분야 혁신과 지식 공유의 장으로 마련했다. 'M- SQUARE'의 의미는 글로벌 엔지니어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기술 광장(SQUARE), 여기에 구조엔지니어링을 하는 엔지니어에게 중요한 정확하고 직각(SQUARE)을 이루는 안정적인 구조 설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M-SQUARE 24'에서는 '시빌 NX' 발표와 함께 글로벌 기업 성공사례, 기술 고민, 미래 도전 계획, SW 환경 미래 비전 등을 발표하며 공유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최근 화두인 성능 기반 내진설계 기능인 SAS를, 또 지반 분야에서는 지하 안전을 스마트하게 측정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각각 소개했다.
이날 'M-SQUARE 24'는 크게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마이다스 그룹 신대석 CTO가 건축, 토목구조, 지반 등 모든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신대석 CTO는 “midas GEN, midas CIVIL, midas GTS 등 마이다스아이티 솔루션은 지난 20여년 간 기술자의 성장과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제품의 자동화 및 해석 성능 강화, 확장성 및 사용환경 발전, 혁신적인 신기술 접목을 지속해왔다"면서 "플러그인 서비스, MIDAS Workspace, SAS 등을 통해 제품 기능, 사용 환경, 해석 성능의 한계를 없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CTO는 지속적으로 모델링부터 해석, 결과, 출력, 도면까지 엔지니어링 모든 업무의 자동화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면서 "챗GPT 등 생성형 AI기술을 엔지니어링 분야에 적극적으로 접목할 예정"이라면서 강연 중 챗GPT를 모델링과 기술지원에 활용하는 시연도 보여줬다.
2세션에서는 마이다스 그룹 김준성 팀장이 마이다스 그룹 계열사 마이다스인에서 보급 중인 인재매칭 서비스 ‘잡다매칭(JOBDA MATCHING)’을 소개했다. '잡다매칭'은 구직자 능력(역량)과 기업의 채용(기회)를 연결하는 AI역량검사(역검) 기반의 역량 중심 매칭 서비스다. 김준성 팀장은 “마이다스 그룹은 건축, 토목, 지반, 기계 분야에서 사물을 시뮬레이션 하는 사업을 시작해 7년 전부터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사람을 시뮬레이션 하는 영역으로 확장했다"면서 "결국 기술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면서 '잡다매칭' 출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팀장은 “국내 기술을 자립화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SW 기술을 통해 마이다스 그룹이 국내 기술자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AI역량검사를 기반으로 한 '잡다매칭'을 통해 우수한 기술자가 현업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게 해 엔지니어 분야 인재난과 채용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 이라면서 “특히 현재 30~40대 엔지니어 비중의 지속적인 감소가 현장의 큰 어려움인데, 기술과 제품이 더욱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려면 인재 유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잡다매칭'은 현재 60만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는데 1500개사가 잡다매칭을 통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잡다매칭'의 기반이 되는 AI역량검사는 현재 750개 기업에서 사용 하고 있다.
3세션부터는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호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톱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강연했다. 70년 이상 역사에 세계 40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SMEC의 케니 루(Kenny Luu)가 ‘특수 교량을 위한 내진 설계와 새로운 도전’ 이라는 주제로 최근 호주에서 진행한 혁신적인 교량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Kenny Luu는 4개의 교량 설계 프로젝트에서 활용한 마이다스아이티 프로그램의 주요 기술과 교량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진행한 3D 솔리드 FEM 설계 사례와 엑스트라도즈드교 설계 사례를 공유했다.
4세션은 중국 전력건설그룹의 쟝 잉(Zhang Ying)이 ‘청정 에너지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중국 북서부에서의 청정 에너지 개발 동향과 공학적 수치 시뮬레이션 사례’를 통해 수력 발전, 풍력 개발, 태양광 프로젝트 등의 수행 과정에서 수치 시뮬레이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세션은 일본 다케나카 코퍼레이션(Takenaka Corporation)의 나오유키 다카야마(Naoyuki Takayama)가 ‘구조 기술 발전 및 환경 변화에 따른 대공간 구조설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다카야마는 복잡한 지붕 형상을 갖는 건물 설계를 위해 고급 구조 분석 소프트웨어인 마이다스와 Rhinoceros, Grasshopper를 같이 사용해 설계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한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마지막 6세션에서는 한국 반디컨설턴트의 조충영 사장이 ‘엔지니어가 가야할 길(Engineer's Goal Map)’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사장은 토목 엔지니어로 40년 넘게 활동하며 경험한 다양한 교량 프로젝트 사례와 마이다스아이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설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상세히 공유해 호응을 받았다. 조 사장은 “엔지니어로서 역사에 남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높은 목표와 도전정신을 세우고 자신의 역량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설계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토목 엔지니어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과 자세를 강조했다.
'M-SQUARE 24' 총괄 기획자인 마이다스 그룹의 염영종 실장은 "M- SQUARE는 마이다스아이티를 포함해 국내외 기술 전문가들을 초청해 엔지니어링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교학상장을 통해 기술과 사람의 진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기술자들의 축제와 같은 자리"라면서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이다스아이티가 주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오늘 자리한 엔지니어 분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줘 보람을 느낀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대한민국 기술자들과 함께 기술 혁신은 물론 그 중심에 있는 인재 성장과 행복에도 최선을 다해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엔지니어에게 3주간 22개의 각 분야 전문가 온라인 강연 세션 무료 수강권을 제공했다. 온라인 전문가 세션은 3개 분야로 건축 구조 분야에는 서울대학교 박홍근 교수, CNP 동양 정광량 대표 등 6개 세션이, 토목 구조 분야에는 한국도로공사 길흥배 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백용 박사 등 4개 세션이, 지반 공학 분야에는 시미즈 건설 후쿠타케 키요시 등 3개 세션이 마련됐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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