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 감초' 산업화 잰걸음…토론회·평가회 잇따라

임은수 기자 2023. 11.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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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우리 감초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농진청은 국산 감초 보급과 활용에 속도를 내고자 15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천시,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학술토론회와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월 감초 주산지인 제천시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감초 산업화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국산 감초 원료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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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우리 감초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농진청은 국산 감초 보급과 활용에 속도를 내고자 15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천시,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학술토론회와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감초는 한약재와 각종 미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두루 쓰이는 작물이다.

농진청은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감초 국산화를 위해 재배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 올해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 등록을 마쳤다.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감초 국산화와 산업체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정훈 연구사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우수성', 전북대 진종식 교수는 '감초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충북도원·제천시 담당자들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 보급 사업 계획'을 소개한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전국 감초 재배 농업인, 가공업체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심은 감초 품종의 뿌리 생육과 생산성, 품질 등을 평가하고, 재배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을 공유한다.

농진청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국산 감초의 산업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감초 '원감'은 기존 '만주감초'보다 생산성(359kg/10a)과 지표 성분(글리시리진) 함량이 3.96%로 2배 이상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지녀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 2월 감초 주산지인 제천시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에는 감초 산업화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국산 감초 원료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했다. 제천시는 새로운 감초 품종의 재배 면적을 5년 안에 50ha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씨뿌리(종근) 생산 확대와 재배 농가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까지 감초 국산화 비율을 2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도록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품종 보급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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