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순익 2조클럽`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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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의 맏형인 삼성생명과 아우인 삼성화재 모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익 '2조 클럽' 입성을 예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금융의 보험사들이 3분기 시장에서 내놓은 '실적 악화' 전망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면서 다들 놀라는 분위기"라며 "새 회계 기준에 맞춰 건강보험 등 보장성 판매 전략에 집중하면서 연간 2조 클럽 입성은 '따 놓은 당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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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상품 판매 집중 성과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맏형인 삼성생명과 아우인 삼성화재 모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익 '2조 클럽' 입성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금융의 보험 형제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이 14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익은 1조4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395억원) 대비 72.7% 늘어난 수준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573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1% 급증했다.
특히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에 주력한 점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올 3분기 기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564억원으로 전년 동기(8522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건강보험에서 신계약 CSM 비중이 40%까지 늘었다. CSM은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상 핵심 수익성 지표다. 지난 9월 말 CSM은 11조7000억원으로 올해 초(10조7000억원)와 비교해 8.9% 증가했다. 이는 생보업계 최고 수준이다.
3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새 8.2% 증가한 75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장성 신계약 APE는 6113억원으로 전년 동기(4582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건강보험 판매가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향후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민 삼성생명 CPC(고객·상품·판매채널) 상무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건강보험 수익성이 약 26배, 종신보험이 약 13배로 수익성에 차이가 있다"며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1인당 의료비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기준으로 1조64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8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투자손익도 33.2% 증가한 3834억원이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CSM은 13조2593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45억원, 전년 말 대비 1조580억원 성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금융의 보험사들이 3분기 시장에서 내놓은 '실적 악화' 전망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면서 다들 놀라는 분위기"라며 "새 회계 기준에 맞춰 건강보험 등 보장성 판매 전략에 집중하면서 연간 2조 클럽 입성은 '따 놓은 당상'이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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