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에 또 속나"...'ETF 신청' 가짜뉴스에 1000원까지 뛰었다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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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리플(XRP)의 가격이 14일 1000원에 육박했지만 1시간 만에 800원대로 복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리플 신탁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리플도 급등락했다.
앞서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블랙록이 리플 신탁을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등록 신청을 했다"라고 최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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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리플(XRP)의 가격이 14일 1000원에 육박했지만 1시간 만에 800원대로 복귀했다. 리플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859원을 가리키던 리플의 가격은 966원까지 튀어올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999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1시간도 되지 않아 860원대로 주저앉았고,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1.56% 상승한 877원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리플 신탁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리플도 급등락했다. 앞서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블랙록이 리플 신탁을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등록 신청을 했다"라고 최초 보도했다.
신탁 등록은 보통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기 전의 행보로 해석된다. 현재 가상자산시장에서 'ETF 신청'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블랙록이 현물과 선물 ETF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블랙록의 리플 신탁 등록은 가짜 뉴스로 일단락됐다. 크립토뉴스 채널 db에 따르면, 블랙록 관계자가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블랙록치 리플 신탁을 등록 신청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을 최초로 보도했던 더블록도 "블랙록이 리플 신탁 'ISHARES XRP TRUST ENTITY' 등록을 신청한 것은 가짜 뉴스"라고 정정보도했다. 이번 가짜 뉴스 소동은 누군가 블랙록 임원의 이름 등을 사칭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록에 리플이 묻어서 블랙록의 신뢰도까지 꺾일 뻔 했다"라고 자조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업비트의 시장지수 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7971.78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0.56% 하락했다. 5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4800만원 초반대로 조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62%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04% 감소했고,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5.56% 줄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무비블록(MBL)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8.4원으로 전날보다 44.08%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230.2% 상승하여 3,93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505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 종목의 경우 14일 오전 9시 기준 902원으로 전날보다 2.27%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10.52%로 가장 컸다.
그러나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6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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