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운영 인니 바탐공항에 신라면세점 입점

조해동 기자 2023. 11.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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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에 국내 기업인 신라면세점이 입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인니 바탐 항나딤 공항 내 신라면세점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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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에 국내 기업인 신라면세점이 입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인니 바탐 항나딤 공항 내 신라면세점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젤다 울란 카르티카 대리대사, 신라면세점 김태호 부문장, 바탐 운영사 PT.BIB의 피끄리 일함 쿠르니안시아 사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으며, 공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바탐 공항 운영 특수목적법인 PT.BIB의 피끄리 사장과 신라면세점 김태호 부문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바탐 항나딤공항은 인도네시아의 3대 관광도시(발리, 자카르타, 바탐) 중 하나인 바탐에 위치한 공항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1년 12월 인니 바탐경제구역청과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공항 운영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신라면세점이 바탐공항에서 운영을 개시할 계획으로, 신라면세점은 바탐공항 내 유일한 면세점으로서 술, 담배, 화장품, 향수 등 주요 면세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와 현지 특수목적법인 PT.BIB은 바탐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여객들에게 양질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과 같은 높은 수준의 면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라면세점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신라면세점은 바탐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공사의 세계적인 공항운영 노하우와 인니 바탐지역의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바탐공항 입점을 결정하게 됐다.

신라면세점의 바탐공항 입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마카오공항에 이은 네 번째 해외공항 면세점 진출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신라면세점이 바탐공항에서 운영을 개시하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외화수익 창출 등 국내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는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이 향후 바탐공항 내 국내기업 진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의 바탐공항 사업 수주 이후 현재까지 국내 감리업체 및 설계업체가 공사와 동반 진출해 현지에서 건설 공사를 수행중이며, 공사는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을 기점으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여행사, 시공사 등과의 동반 진출을 지속 추진해 국내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향후 바탐공항의 운영을 포함한 신규 해외사업 추진과정에서 우수한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확대해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을 통째로 수출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1년 12월 수주한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개발사업’은 25년간(2022년~2047년) 바탐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투자개발사업으로, 사업기간 예상되는 누적매출액은 약 6조4000억 원, 공항개발사업에 소요되는 예상 총사업비(건설 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 규모만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공항 개발 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 사례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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